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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화학 넘어 과학으로 혁신"…뉴비전 선포


입력 2020.05.07 10:30 수정 2020.05.07 10:21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새비전 '과학과의 연결' 선포

신학철 "글로벌 기업 탈바꿈하는 새로운 이정표 될 것"

'e-모빌리티 혁신' 등 사업·조직문화 대대적 혁신 나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LG화학이 7일 '화학'을 뛰어넘어 '과학'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한 뉴비전(New Vision)을 선포했다.


LG화학이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4년 만이다. 새로운 비전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화학을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새로운 비전 선포는 LG화학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모델을 진화시키고, 전혀 다른 분야와 융합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가치를 만들어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가치로 ▲고객가치중심(Customer Focus) ▲민첩성(Agility) ▲협력(Collaboration) ▲열정(Passio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사업분야별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석유화학 부문은 이산화탄소 저감,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춰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공정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 강화안을 실행한다.


전지 부문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을 높이고, 공동연구를 확대해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e-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한다.


첨단소재 부문은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배터리 소재 사업 발굴을 위해 글로벌 소재 업체와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은 AI를 활용한 신약 타겟 발굴 및 알고리즘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며, AI 기반의 암세포 변이 예측 프로그램 보유 기업과 협업해 항암 치료 백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전반에 걸쳐 조직문화도 혁신한다. ‘과학과의 연결’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서로 다른 분야와 적극적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가 실제 조직 운영과 연계될 수 있도록 리더십 육성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채용과 평가를 비롯한 인사제도에 관련 내용을 반영한다.


이와 함께, 전 구성원이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최고경영자(CEO)와 해외 사업장 임직원들 간 소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리더와 구성원의 노력은 물론 전방위적 제도 및 시스템 개선 등이 함께 따라야 한다"며 "구성원 모두 과학과의 연결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화학은 뉴비전과 함께 새로 선정한 슬로건 'We connect science'도 함께 발표했다. 과학이 인류의 삶과 연결돼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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