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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1Q 영업익 283억원…전년比 30.2% 증가


입력 2020.05.08 09:01 수정 2020.05.08 09:0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1분기 매출 3946억…결제 및 게임 부문 호조로 증가세 뚜렷

페이코 분기 거래규모 31% 성장한 1조7000억원

NHN 1분기 실적 요약ⓒNHN

NHN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결제와 게임 부문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은 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946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6.5% 늘었다. 순이익도 176억원으로 58.9% 급증했다.


NHN의 호실적에는 결제와 게임부문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실제 1분기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 가맹점 결제가 크게 증가했던 것이 유효타가 됐다.


게임 부문도 PC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성수기 효과와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이 더해져 1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현재 NHN은 일본 시장에서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와 ‘요괴워치 푸니푸니’를 서비스 중이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66%이고 PC게임은 34%이며, 지역별 매출의 경우 서비스 지역 기준으로 보면 국내가 49%, 해외가 51%로 나타났다.


커머스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미국 NHN글로벌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NHN고도의 지속적인 온라인 거래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상승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NHN 관계자는 “전반적인 소비 및 외부 활동 감소에도 페이코의 2020년 1분기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1조7000억원, 월간 이용자 수(MAU)는 4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울러 데이터3법 개정에 발맞춰, 금융위원회 주도의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부문은 웹툰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에도 불구하고, NHN벅스의 지난 분기 음반 발매에 대한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링크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11.9% 감소한 39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술 부문은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클라우드 제품 재판매 효과가 지속됐지만 PNP시큐어의 전분기 계절적 성수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단,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3% 증가한 수준으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타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가 NHN여행박사를 중심으로 한 매출 감소로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23% 줄어든 49억원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결제 부문과 게임 사업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과 같은 신작 출시와 함께 페이코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쿠폰,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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