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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가 무슨 죄’ 그때 그 심판진, 또 사고 쳤다


입력 2020.05.24 20:42 수정 2020.05.24 20:4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LG와 kt의 경기 때 정근우 리터치 과정서 오심 논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2군 강등됐다 복귀한 심판진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 3루 상황서 정근우가 유강남의 플라이 때 홈으로 슬라이딩 하고 있다. 정근우는 포구보다 빠른 태그업으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 뉴시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 3루 상황서 정근우가 유강남의 플라이 때 홈으로 슬라이딩 하고 있다. 정근우는 포구보다 빠른 태그업으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 뉴시스

틈만 나면 발생하는 KBO리그 심판의 자질 논란이 또 한 번 불거졌다. 이번 피해자는 LG 트윈스의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였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팀 간 3차전에서 9회말 터진 로베르토 라모스의 역전 끝내기 만루포에 힘입어 9-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공동 2위서 단독 2위가 됐다.


극적인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LG 입장에서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 연달아 나오며 다소 찜찜한 기분을 남겼다.


문제의 상황은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3회말 발생했다. 1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한 정근우가 도루에 성공하며 2루에 도달했다.


김용의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안착한 정근우는 유강남의 우익수 얕은 플라이 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 들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정근우가 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이기중 3루심은 kt 외야수 로하스가 포구하기 전에 정근우의 리터치가 빨랐다고 판단, 아웃을 선언했다.


정근우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곧바로 공수교대가 이뤄졌다. LG 벤치서 항의해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TV 중계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정근우의 리터치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정근우의 발은 로하스가 포구를 한 뒤에도 확실하게 3루 베이스 위에 붙어있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3루 주자의 리터치는 비디오판독 대상에서 제외돼 LG는 역전 기회를 잃으며 다소 억울한 상황을 맞이했다.


억울한 판정을 당한 정근우. ⓒ 뉴시스 억울한 판정을 당한 정근우. ⓒ 뉴시스

심판진은 6회말 또 한번 LG에 아쉬운 판정을 내렸다. 이번에도 정근우였다.


내야 안타로 출루한 정근우가 또 한 번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2루심이 아웃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재빨리 정근우가 벤치에 비디오판독 요청 사인을 보냈다.


다행히 이번에는 비디오 판독 끝에 정근우의 아웃 판정이 번복됐지만 LG 입장에서는 계속 찜찜한 기분을 안고 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이날 두 차례나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린 심판조는 이달 초 미숙한 경기 진행으로 한 차례 2군 강등 징계를 받았던 터라 더욱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지난 7일 한화 이용규가 볼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내자 당시 심판조였던 최수원-이기중-원현식-장준영-김준희로 이뤄진 심판진이 8일부터 18일까지 11일 동안 퓨처스리그로 강등됐다.


이들은 19일부터 1군 심판조에 복귀했는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오심을 범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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