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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관여’ 식지 않은 황희찬, EPL 관심 더 증폭


입력 2020.05.30 09:35 수정 2020.05.30 09: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시즌 재개 후 첫 일정인 컵대회 결승서 인상적 활약

여름이적시장 앞두고 EPL 구단들 관심 더 높아질 듯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 ⓒ 뉴시스

‘황소’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긴 휴식기를 거쳤지만 변함이 없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서 펼쳐진 ‘2019-20 오스트리아컵(OFB컵) 결승전(vs. 루스테나우)에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5-0 승리에 기여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즌을 재개한 후 첫 일정에서 황희찬은 변함없는 활약으로 우승컵에 기여했다. 팀이 터뜨린 5골 중 3골에 관여했다. 전반 19분에는 프리킥을 유도해 선제골의 발판이 됐고, 전반 21분에는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후반 20분에는 아시메루에게 중거리 슈팅 찬스를 열어주며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23분 교체 아웃됐다.


더 큰 무대로의 진출을 꿈꾸는 황희찬에게 이번 결승전은 우승컵 이상이 걸린 중요한 한판이었다. 이날의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겨울이적시장부터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돌았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널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관심을 받았다. 가시화되는 듯했지만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가 팀을 떠나면서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을 내놓지 않아 이동은 없었다.


이제는 황희찬을 풀어줄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황희찬과 내년 여름까지 계약한 잘츠부르크도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에는 이적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 ⓒ 뉴시스

잘츠부르크 제시 마쉬 감독도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현지언론은 27일(한국시각) 마쉬 감독이 영국 리버풀에코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쉬 감독도 황희찬에 대한 클롭 감독의 관심을 알고 있다. 황희찬 포함한 세 명의 선수를 언급하며 "리버풀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리버풀과 잘츠부르크는 미나미노 이적도 성사시킨 바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 다이크를 따돌리고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지닌 황희찬은 EPL에서 필요한 파워와 스피드, 피지컬도 갖췄다.


가성비도 뛰어나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황희찬의 몸값은 1000만 유로(약 135억원)다. '리버풀 에코'가 밝힌 황희찬의 바이아웃 금액은 2000만 파운드(약 303억원)다. 코로나19로 인해 구단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황희찬은 가성비도 뛰어난 매력적인 카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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