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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불안 딛고 증시 급등…코스피 2060 돌파


입력 2020.06.01 15:57 수정 2020.06.01 16: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코스닥도 730 넘어…외국인·기관은 '사자'-개인은 '팔자'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인한 불안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 영향으로 급등 마감했다. 코스피는 2060을, 코스닥은 730을 넘어섰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8포인트(1.75%) 상승한 2065.0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5일 2085.26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7.44포인트(0.37%) 오른 2037.04로 출발했다. 오전에도 지속된 오름세는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고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50억원, 109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4464억원을 팔아치웠다.


지수 상승에 따라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비금속광물(3.07%), 증권(3.07%), 통신업(2.98%) 등이 크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서는 셀트리온(6.56%), NAVER(4.87%), SK하이닉스(2.58%) 등이 상승했고, LG생활건강(-0.51%)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730을 넘겼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04포인트(3.09%) 상승한 735.72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3억원, 19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5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6.03%), 제약(5.35%), 출판·매체복제(4.27%) 등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서는 셀트리온제약(23.23%), 에이치엘비(9.83%)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58%), CJ ENM(-0.17%) 등이 하락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 전략팀장은 "증시의 장기불안 요인이었던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미·중 간 갈등이 당장 가시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시아시장이 전반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국제적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된다는 심리가 확대되면서 여태 억눌렀던 경기 상승 기대감도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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