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는 17일 인터컨테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식 및 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개최한다.
이날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은 최근 매출감소 등으로 유동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철강업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한다.
철강 상생협력펀드는 지난달 15일 제3차 포스트코로나 산업전략대화(철강업계 간담회)에서 철강업계와 성윤모 장관이 논의한 바 있는 ‘연대와 협력을 통한 위기극복’ 일환이다.
철강 상생협력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철강 중소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 및 고용유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업체별 최대 10억원 한도로 시중금리보다 1%p 이상 낮은 금리로 IBK기업은행을 통해 대출을 지원한다.
특히 1개 대기업에 의해 조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일반적인 대·중소 상생협력펀드와 달리 2개사가 협력하며 펀드 규모를 키워 지원 금리를 대폭 낮췄다.
또 펀드 총액 일정 부분은 대기업과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철강협회 추천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해 중소 철강업계의 긴급한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윤모 장관은 현대제철 함영철 전무 등 철강산업 발전 유공자 29명에 대해 훈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현대제철 함영철 전무는 내진강재 전문브랜드(HCORE)를 개발해 건축물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통상 이슈에 적극 대응해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포스코 손병락 명장(상무보)은 국내·외 40여개 중소기업에게 304건 기술지원을 해 동반성장에 기여했다. 43년간 철강설비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이밖에 강희웅 휴스틸 이사는 산업포장, 박광영 TCC스틸 부사장과 김인진 홍덕산업 상무는 대통령표창, 윤종현 KG동부제철 차장과 임환석 동국제강 차장은 국무총리표창을, 세아베스틸 황성국 부장 등 22명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