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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유공자 국회 초청한 통합당…"평화는 말이 아닌 힘으로 유지"


입력 2020.06.22 11:25 수정 2020.06.22 11:2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비대위 회의 유공자 초청…"평화는 힘이 있을 때 유지되는 것"

류연갑 유공자 "자유대한민국서 공산주의 하는 짓 버젓이 벌어져"

박옥선 유공자 "생존 유공자, 제대로 된 대접 못 받아…돌봐달라"

통합당, 이번 주 '안보 기념주간' 지정…'호국영웅 배지' 부착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류연갑(왼쪽), 박옥선 유공자(오른쪽)를 초청해 6.25 70주년 기념 '호국 영웅'배지를 달아준 뒤 기념촬영을 하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래통합당이 22일 6·25 참전 유공자를 국회에 초청해 굳건한 안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6·25 전쟁 70주년과 제2연평해전 18주년을 맞은 이번 주를 '안보 기념주간'으로 지정했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2명의 유공자(류연갑·박옥선)를 초청해 회의를 진행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들에게 경북 칠곡군에서 제작된 '호국영웅 배지'를 달아줬다.


김 위원장은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아직도 북한이 끊임없이 남쪽에 위협을 가하면서 우리를 괴롭히는 현실을 볼 때 우리 국민 모두가 이 나라를 어떻게 지켜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지킬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평화는 힘이 있을 때 유지되며 말로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나타난 남북관계의 상황을 볼 때 국민이 단합된 힘으로 뭉쳐 적절한 대처를 하면 지금까지의 번영을 지속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한다"며 "6·25 사변을 겪고, 1953년 휴전 뒤 한미 방위조약 체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위권에 속하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는데, 2차 대전 이후 신생국으로 태어난 나라가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예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6·25 참전유공자회 기념사업국장을 맡고 있는 1936년생 류연갑 유공자는 "6·25 전쟁에서 150만이 싸워 목숨을 바치고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현재는 다 돌아가시고 살아계신 분이 8만명"이라며 "세상이 바뀌다 보니 평화와 민주화가 앞에서고 자유, 국가수호는 뒷전으로 빠졌다. 자유대한민국에서 북괴, 공산주의에서나 하는 짓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시 바삐 전 국민이 가다듬어 6·25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정권이 아무리 바뀐다 한들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25 당시 간호장교로 복무했고, 현재는 참전유공자회 서울지부 종로구 지회장을 맡고 있는 1935년생 박옥선 유공자는 "6·25와 월남전을 다 겪었는데, 나라가 미약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사람이 많다. 지금도 가슴이 아프고 사지가 떨린다"며 "지금 생존해 있는 8만명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분들을 돌봐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번 주를 안보 기념주간으로 지정하고 회의실 배경 문구도 '목숨 바쳐 구한 나라, 굳게 지키겠습니다'로 교체했다. 소속 의원 전원은 이번 주 '호국영웅 배지'를 달고 활동할 방침이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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