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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사임


입력 2020.06.23 17:45 수정 2020.06.23 17:4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지난해 1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지난해 1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대표이사가 23일 사임했다.


이날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대표가 사임으로 이수일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조 대표는 2년 여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조 전 대표는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나 검찰 항소로 다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에서 납품 대가로 2008년 4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매달 500만원씩 총 6억1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 됐다. 2008년 5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계열사 자금 2억6300여 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도 있다.


그는 구속 상태로 수사·재판을 받아오다 지난달 23일 재판부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아 왔다.


업계는 조 전 대표의 사임이 2심 재판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한다. 항소심을 준비하면서 사실상 경영전반을 총괄하기가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대표는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의 손자이며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 차남이다.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2001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 씨와 결혼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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