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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윤석열 사퇴 반대 44.0%…40대·호남 외 전연령·전권역 우세


입력 2020.06.24 11:00 수정 2020.06.24 10:4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여권 윤석열 사퇴 주장 반대 44.0% 찬성 38.9%

연고지 대전·충남북서 '사퇴 반대' 54.2% 달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올해 1월 2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2020년도 신년다짐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올해 1월 2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2020년도 신년다짐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우리 국민 다수는 이러한 주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의 윤석열 총장 사퇴 주장에 대한 반대 여론은 연령별로는 40대, 권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연령·전권역에서 우세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22~23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여권이 제기한 윤석열 사퇴 주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44.0%로 다수를 점했다. "찬성한다"는 38.9%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권의 윤석열 총장 사퇴 주장에 대해 "매우 반대한다"가 27.2%, "반대하는 편"이 16.8%에 달하는 반면 "매우 찬성한다"는 25.1%, "찬성하는 편"은 13.8%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윤석열 총장 사퇴 압박을 펼치고 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검찰 내부에서 갈등설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느냐"라며 "윤 총장이 '결단'할 문제"라고 압박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검찰 내부에서 진행되는 여러 가지 사건 처리 방향에 문제가 있어보이는 것은 맞다"고 주장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내가 윤석열이라면 벌써 그만뒀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국민 다수가 이같은 여권의 윤석열 총장 사퇴 군불떼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현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40대,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남북을 제외한 전연령·전권역에서 윤 총장 사퇴 반대 여론이 높았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22~23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여권이 제기한 윤석열 사퇴 주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44.0%로 다수를 점했다. "찬성한다"는 38.9%에 머물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22~23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여권이 제기한 윤석열 사퇴 주장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44.0%로 다수를 점했다. "찬성한다"는 38.9%에 머물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 총장 사퇴 주장에 대한 반대는 60대 이상 응답층에서 52.3%에 달해 33.4%에 그친 찬성을 압도했다. 50대에서도 윤 총장 사퇴 반대가 49.0%로 찬성(40.3%)을 크게 앞섰다. 30대에서도 사퇴 반대가 42.4%로 찬성(40.1%)을 앞섰으며, 20대 이하에서는 사퇴 반대 39.1% 찬성 33.0%로 간격이 상당했다.


유일하게 40대 응답층에서만 윤 총장 사퇴 주장에 대한 찬성이 49.9%로 반대(33.0%)를 크게 앞섰다.


권역별로는 강원·제주에서 윤석열 총장 사퇴 주장 반대가 55.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전·충남북의 사퇴 반대 여론이 54.2%에 달했다.


중도 표심을 대표하는 중부권에서 윤석열 총장의 사퇴 반대 여론이 압도적인 점에는 윤 총장의 가계가 충남 공주와 연결돼 있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어보인다는 분석이다. 충청권 최다선인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문재인과 집권 세력이 '윤석열 제거'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나는 지난 총선 기간의 '고향 친구 윤석열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서는 대구·경북에서 윤 총장 사퇴 반대가 50.3%로 찬성(27.1%)을 압도했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총장 사퇴 반대 50.1% 찬성 36.0%로 반대 여론이 크게 높았다. 서울에서는 윤 총장 사퇴 반대 43.2% 찬성 39.7%였으며, 인천·경기에서는 사퇴 반대 41.4% 찬성 39.0%였다.


다만 광주·전남북에서만은 사퇴 찬성이 62.6%로 반대(22.0%)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주장에 대한 반대 여론은 연령별로는 40대, 권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연령·전권역에서 우세했다. ⓒ데일리안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주장에 대한 반대 여론은 연령별로는 40대, 권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연령·전권역에서 우세했다. ⓒ데일리안

응답자의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여권의 윤석열 총장 사퇴 주장을 놓고 보수층과 진보층의 여론이 뚜렷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 밝힌 응답층에서는 윤 총장 사퇴 반대가 60.1%로 찬성(30.7%)을 압도했다. 중도보수층에서도 윤 총장 사퇴 반대 56.8% 찬성 31.4%로 반대 응답이 크게 높았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사퇴 찬성이 47.7%로 반대(33.8%)를 앞섰으며, 중도진보층에서도 사퇴 찬성이 51.3% 반대가 34.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7%로 최종 1032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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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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