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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비대면·정부정책 등에 업고 고공비행


입력 2020.06.29 11:00 수정 2020.06.29 10:15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산업부, 5월 유통업 매출 동향 발표…온라인 전년동월比 13.5%↑

오프라인은 6.1% 감소…백화점·대형할인점 부진 여전


주요 유통업체 전년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유통업체 전년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온라인쇼핑을 필두로 한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고공행진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8.7% 상승으로 한 풀 꺾인 이후 두 자릿수 상승을 어어가고 있는 것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6.1%) 매출 감소세와 온라인(13.5%)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모든 지표에서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으끔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도 매출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업계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린 2월부터 매출이 껑충 뛰었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긴급재난지원금 등이 온라인쇼핑으로 유입되면서 고공행진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은 비대면 거래 선호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식품(38.8%), 생활·가구(22.7%) 매출이 증가했다. 또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전·전자(18.8%) 매출도 올랐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여행 관련 상품의 소비가 줄어들며 서비스·기타(-19.1%) 매출 감소세 지속됐다.


오프라인 유통업은 여전히 부침이 큰 모습이다. 코로나19 우려로 대형매장 방문이 감소하며 편의점(0.8%)을 제외한 준대규모점포(SSM, -12.4%), 대형마트(-9.7%), 백화점(-7.4%)의 매출이 줄어들었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SSM 매장방문 구매건수은 전년동월보다 16.5% 줄었다. 식품(-12.0%), 비식품(-15.8%) 매출이 모두 떨어졌다. 백화점은 코로나19로 다중이용시설 이용 기피가 지속되면서 여성캐쥬얼(-32.4%), 여성정장(-20.3%), 남성의류(-15.8%) 등 패션상품군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대형마트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전·문화(1.3%)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에 따라 매장방문 구매건수(-18.1%)가 줄었고 식품(-9.1%) 등 대부분 상품군 매출이 하락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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