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완벽한 조합 앞세워 8경기 무패 중
젊은 선수들 기회 제공 중인 솔샤르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원정경기서 공격 집중력을 높이면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맨유는 14승 10무 9패(승점 52)를 기록,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54)와의 격차도 유지했다.
승리 수훈갑은 2골을 터뜨린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맨유는 전반 16분 그린우드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30분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 행운의 추가골이 터졌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마커스 래쉬포드가 크로스를 받아 이날 경기에서만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코로나19 휴식기를 거치면서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
재개 후 첫 경기였던 토트넘과의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유는 이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고 노리치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재개 후 4경기서 9골을 집중 시킨 맨유는 고작 2실점하는 등 공수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신구 조화가 눈에 띈다.
맨유는 이적생 페르난데스가 리그 8경기서 5골-3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같은 기간 페르난데스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로빈 판 페르시(9골 관여)뿐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메이슨 그린우드의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18세 나이로 올 시즌을 맞았던 그린우드는 현재 6골을 기록 중이며, 같은 나이 때 그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역대 프리미어리거는 2003-04시즌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던 웨인 루니(9골) 단 한 명이다.
여기에 월드클래스로 다가서고 있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꾸준함까지 더한 맨유는 향후 미래를 밝게 만들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과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회 제공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평가해도 모자람이 없는 맨유의 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