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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감소폭 둔화…코로나발 하향 안정세 이어질까


입력 2020.07.01 09:12 수정 2020.07.01 09:12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산업부, 6월 수출입동향 발표…전년동기比 10.9%↓


2020년 6월 수출입실적.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6월 수출입실적. ⓒ산업통상자원부

6월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0%대 감소를 보이던 수출이 6월 들어 10%대로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392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9% 줄었다. 수입은 355억5000만 달러(-11.4%), 무역수지는 36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린 지난 3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3월 -1.6%에서 4월에는 -25.5%로 확 떨어졌다. 5월 역시 23.6%로 부침을 겪었던 수출은 3개월 만에 10%대 감소를 보이며 하향 안정세로 2분기를 마무리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6월 수출 감소율이 3개월 만에 -20%대에서 -10%대로 축소됐다”며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4∼5월보다 개선됐으며 수출 물량도 3개월 만에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무역수지는 5월에 이어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4월 무역수지 적자 이후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도 지난달(4억5000만 달러) 보다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주요 품목들 수출 감소가 여전한 가운데 5월에 크게 부진했던 자동차, 차부품, 섬유, 석유화학 등이 감소폭을 줄였다.


수출국의 안정세도 감소폭을 줄이는데 한 몫 했다. 중국(9.5%)이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 고무적이다. 미국(-8.3%)·아세안(-10.8%)·EU(-17.0%) 등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국 수출순위(1∼4월 누계)는 전년대비(7위) 한 단계 상승한 6위로 집계됐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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