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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 '출렁'…하락 전환 마감


입력 2020.07.01 15:58 수정 2020.07.01 15:5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개인·기관은 123억, 1507억원 순매수…코스닥도 떨어져

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보다 1.63포인트(0.08%) 떨어진 2106.70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막판 하락 전환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포인트(0.08%) 하락한 2106.7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48포인트(0.97%) 오른 2128.81로 출발해 지속 상승하다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은 외국인의 순매도다. 외국인은 시장에서 1666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23억원, 150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77%), 철강금속(2.28%) 등이 크게 올랐다. 이외에 보험(1.39%), 증권(1.06%), 금융업(1.20%) 등 금융·증권 관련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2.34%), 섬유의복(-1.50%), 전기가스업(-1.0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절반인 5종목만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00원(0.38%) 내린 5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97%), 셀트리온(-2.78%), 삼성물산(-2.59%), LG생활건강(-1.4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SK증권, SK증권우, SK디스커버리 등 3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9포인트(1.41%) 내린 72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75%) 오른 743.53으로 개장했지만 역시 하락반전해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원, 411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679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9개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3500원(3.23%) 떨어진 10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에이치엘비(-4.86%), 셀트리온제약(-4.765%), 알테오젠(-4.28%) 등 종목도 약세였다. 씨젠(0.44%)만 소폭 상승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적으로 외국인 매도가 계속 나오는 부분이 증시에 부담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중심으로 들어오던 매수세도 줄어들면서 주도주가 주춤하다보니 탄력이 조금 둔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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