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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시중은행 자산관리도 '언택트' 열풍


입력 2020.07.11 06:00 수정 2020.07.10 21:5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화상상담에 주식, 연금 등 유투브 생중계까지

신탁 비대면센터 설립도…포스트 코로나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자산관리(WM) 시장에도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신한은행의 '컨시어지 뱅캉스' 모습.ⓒ신한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자산관리(WM) 시장에도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신한은행의 '컨시어지 뱅캉스' 모습.ⓒ신한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자산관리(WM) 시장에도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불고 있다. 화상상담 서비스는 물론 유튜브를 통해 주식, 연금 등 자산관리 세미나까지 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언택트 자산관리 세미나 ‘컨시어지 뱅캉스’를 시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산 관리를 계획 중인 고객에게 편안하고 편리하게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웹 세미나 및 개인별 화상 상담의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해외주식전망, 부동산 투자전략, 절세 방안 등을 주제로 신한금융그룹 분야별 전문가들의 강의와 함께 고객의 질문에 즉답이 가능한 화상 상담을 마련해 참가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5월부터 ‘스마트 화상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세무, 법률, 투자, 은퇴설계 전문가들과 화상상담을 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프라이빗뱅킹(PB) 부문에 화상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제공 중이다.


올 2월부터 세무, 부동산, 법률 등 전문가와의 화상상담 서비스를 지방이나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거주하는 고객 중 은행 방문이 불편한 손님을 겨냥해 고객의 스마트폰과 PB의 태블릿PC를 연결해 모바일 기기로 서로 얼굴을 보고 제안서 등 문서 자료도 같이 볼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향후 상담을 넘어 상품 가입까지 비대면으로 가능ㅎ다로고 화상상담서비스를 확대해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전체에 적용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비대면 특정금전신탁 가입이 가능하도록 ‘신탁 비대면센터’를 설립했다. 기존 특정금전신탁 가입은 영업점에서만 가능했지만 지난 3월 금융당국은 현장 혁신형 자산운용산업 규제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영상통화를 활용한 제한적 신규를 허용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KB골든라이프 50+ 은퇴자산관리 세미나’도 진행했다.


이 세미나는 KB금융그룹의 전문가와 함께 은퇴자산관리 주요 분야별 핵심 내요을 알아보는 쌍방향 온라인 자산관리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은퇴·노후 수석전문위원이 ‘금융자산을 활용한 은퇴월급 만들기’에 대한 강연을 실시했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 역시 기존 오프라인 세미나를 온라인 세미나로 전환하고 있다. 외환을 비롯해 글로벌시장 전망 및 포트폴리오 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매주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디지털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맞춤형 자산관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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