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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유명희, WTO 사무총장 당선되면 골칫거리"


입력 2020.07.10 18:45 수정 2020.07.10 18:4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한국 후보 지지에 저항감 강해"

나이지리아 출신 후보 지지할 듯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일본 언론이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당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언론은 유 본부장이 당선될 경우 일본에는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기류다.


마이니치신문은 10일 "(일본 정부가) 한국 후보를 지지하는 데는 저항감이 강하다"며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지지할 계획임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유력한 후보가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며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에 당선되면 일본으로선 성가신 일이 된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 내에서 유 본부장 당선 이후 향후 WTO에서 한일 간 분쟁이 본격화할 경우 일본에 불리한 판결이 내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번 WTO 사무총장 선거는 브라질 출신의 호베르투 아제베두 총장이 지난 5월 임기를 약 1년 남기고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조기에 치러지게 됐다. 이 선거에는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웰라 전 장관을 비롯해 모두 8명이 출마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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