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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 토트넘 vs 아스날, 왜 낮에 열리나


입력 2020.07.12 21:12 수정 2020.07.12 21:1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북런던 더비. ⓒ 뉴시스 북런던 더비. ⓒ 뉴시스

축구 역사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로 꼽히는 ‘북런던 더비’가 187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홈경기를 벌인다.


현재 아스날은 8위, 토트넘은 10위에 위치해 명성에 걸맞지 않은 순위표에 올라있다. 하지만 상관없다. 승리가 아니라면 아무 의미없는 북런던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1913년 아스날이 기존 울위치에서 지금의 북런던(하이버리 스타디움)으로 연고 이전한 뒤 생겨나기 시작한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은 1919년 강등과 승격의 갈등과 맞물리면서 100년째 철천지원수 관계가 형성됐다.


두 팀은 지금까지 186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아스날이 77승 51무 58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전력이 급상승한 최근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아스날은 안방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최근 5경기 2승 3패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급기야 원정에서는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으로 더욱 부진하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새로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처음 열리는 북런던 더비다.


북런던 더비는 낮에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서포터들의 극성이 대단하기 때문에 되도록 낮에 경기를 치러 최대한 빨리 해산 시켜야한다는 게 이유다. 만약 밤에 경기가 끝날 경우 공권력으로 통제 불가능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게 바로 북런던 더비다.


실제로 이번 경기 역시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 30분에 킥오프한다. 앞서 열린 아스날 홈경기도 같은 시각에 열렸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오후 2시 5분(아스날 홈), 12시 30분(토트넘 홈)에 시작됐고 2경기서 주고받은 옐로우카드는 13장, 레드카드 2장으로 내일이 없는 경기를 펼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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