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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의 힘인가'…크리스토퍼 놀란 '테넷', 전 세계 최초로 한국서 개봉


입력 2020.07.29 09:58 수정 2020.07.29 10:00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8월 26일 개봉일 확정

'인셉션' 8월 12일 재개봉

'테넷'ⓒ워너브러더스코리아 '테넷'ⓒ워너브러더스코리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테넷'이 국내에서 8월 26일 개봉한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테넷'이 오는 8월 26일 한국에서 개봉한다며, 이는 전세계 최초 개봉에 해당한다고 28일 밝혔다.


워너브러더스가 해외부터 순차으로 개봉해 9월 북미에서 개봉하는 것으로 결정해 미국보다 먼저 한국에서 '테넷'을 볼수 있게 됐다. 8월 26일 한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홍콩 등을 시작으로 세계 70개국에서 잇따라 개봉하며 미국은 9월 3일부터 선별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테넷'과 같은 규모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중 세계 최고 영화 시장인 북미보다 앞서 해외에서 선개봉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개봉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테넷'은 세계 영화 팬들이 뽑은 2020년 최고 기대작이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체된 전 세계 영화산업을 부흥시킬 작품으로 손꼽혔다. 워너브러더스는 해외 시장이 이미 안전하게 재개되기 시작했고, 더욱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해 혁신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놀란 감독은 열렬한 극장 옹호론자로서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기에는 우리가 모두 함께라고 생각하면 큰 위안이 된다, 지금의 위기가 지나고 나면 함께 사랑하고 함께 울고 웃는 집단적인 경험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다. 우리가 함께 하기 위해 극장에 갔고, 서로를 위해서 그곳에 있었다"라고 극장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놀란 감독의 바람처럼 이번 개봉으로 '테넷'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가 된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했고, 실사 촬영의 대가인 놀란 감독답게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테넷'의 개봉을 기념하는 한편 개봉 10주년을 맞은 놀란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 '인셉션' 역시 미국보다 이른 8월 12일 국내 재개봉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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