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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인프라 1위 한국, 활용도는 OECD 평균 못 미쳐

  • [데일리안] 입력 2020.07.30 11:00
  • 수정 2020.07.29 17:42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클라우드 등 국내 산업, 외국기업이 ‘선점’

“ICT 활용능력 키우고 정책 환경 개선돼야”

한국 기업 분야별 ICT 활용 현황.ⓒ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 기업 분야별 ICT 활용 현황.ⓒ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정작 우리 기업의 ICT 활용도는 떨어지고 산업 대부분을 외국기업이 선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 ICT산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플랫폼 시장 등 국내 ICT 서비스업 시장은 이미 글로벌 해외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4월 4차 산업혁명의 기본 인프라가 되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향후 5년간 모바일 네트워크 중 5G 비중이 67%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평균속도 1위, 광케이블 보급 1위(OECD·2018년), 전자정부평가 2위(UN·2020년) 등 ICT 인프라 보급·접근성에서 손꼽히는 강국이다.


하지만 기업의 ICT 활용도 측면에서는 OECD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한 거래(수주·발주)와, 고객관리·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ICT를 이용하는 기업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낮았다. 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 중 하나인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분야에서 이를 활용하는 기업 비율도 OECD 평균 대비 낮았다.


국내 ICT산업은 반도체·장비 등 ICT제조업에 비해 소프트웨어(SW)·플랫폼 등 ICT서비스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망산업이지만, 국내 시장은 이미 해외 글로벌 기업이 선점하고 있다. 국내 분야별 플랫폼 시장의 상당수 또한 글로벌 외국 기업이 점령 중이다.


국내 ICT기업은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경쟁국뿐만 아니라, 세계 평균에 비해서도 영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S&P capitalIQ에 데이터가 있는 ICT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 ICT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2710억원으로 글로벌 평균인 7950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인 미국기업 평균(3조3000억원) 대비 약 12분의 1에 불과하다.


기업 당 연구개발(R&D) 지출액 또한 세계 평균의 3분의 1, 미국 대비 15분의 1 규모였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산업 분야의 경우 국내 기업 1개 회사 당 평균 매출액은 1190억원으로 세계 평균(5230억원)의 4분의 1, 미국(2조3000원)의 20분의 1 수준이었다.


국내 ICT산업 기술 수준도 주요 경쟁국 대비 뒤처져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26개 ICT 분야별 평균 기술수준은 선도국 미국을 100%로 봤을 때 미국(100%), 유럽(92.9%), 일본(88.9%), 중국(86.1%), 한국(84.5%) 순으로 선도국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1.4년에 이른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훌륭한 ICT인프라를 보유한 한국이 글로벌 외국기업의 놀이터가 되지 않으려면 ICT산업에 관한 제도 정비가 필수적이고,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ICT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만성적인 업계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환경의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적인 ICT서비스 기업 육성을 위해 창업환경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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