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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또 확진자’ 류현진·김광현, 동시 출격 무산되나


입력 2020.08.09 06:52 수정 2020.08.09 08:2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오는 12일 동시 선발 등판 무산 위기

김광현 선발 데뷔전 연기 전망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선발 데뷔전이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진 김광현. ⓒ 뉴시스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선발 데뷔전이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진 김광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과 선발로 돌아온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같은 날 동시 출격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MLB닷컴은 8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선수 두 명과 직원 한 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의 3연전을 모두 취소했다.


당초 류현진과 김광현은 이달 12일 각각 팀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맞대결은 아니지만 한 때 KBO리그 무대를 주름 잡았고, 각종 국제대회서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두 선수가 세계 최고의 무대서 같은 날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만으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6일 애틀랜타 원정서 토론토 이적 이후 첫 승리를 신고한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12일 등판이 유력하다. 토론토 구단이 대체 홈구장으로 정한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오전 7시 37분부터 투구를 펼친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이탈로 인해 4선발로 격상된 김광현은 12일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구단 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김광현의 등판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12일 피츠버그전을 정상적으로 치르더라도 4선발인 김광현의 등판 일정은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8월 12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 ⓒ 뉴시스 8월 12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 ⓒ 뉴시스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광현은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5선발 경쟁서 탈락한 김광현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고,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와의 개막전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챙겼다.


하지만 이후에는 막연한 기다림이 이어졌다. 이후 4경기에서는 팀이 크게 이기거나 패하면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고, 8월 들어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강제휴식을 취하는 기간이 늘어났다.


선발 자원인 동료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기회를 잡는 듯 보였지만 좀 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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