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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송중기 "한국형 우주 SF물, 소름 돋았다


입력 2020.08.18 12:34 수정 2020.08.18 12:34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승리호' 송중기.ⓒ메리크리스마스

배우 송중기가 영화 '승리호'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승리호' 제작보고회에서 송중기는 "'늑대소년' 촬영 당시 감독님께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감독님의 작품 색깔과 SF 액션이 어떻게 어우러질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승리호 조종사 태호 역을 맡은 송중기는 "할리우드 전유물이었던 SF물에 한글로 '승리호'가 적혀있다는 걸 상상했을 때 소름 돋았다. 영화가 관객들을 정신없이 몰아붙일 것이다"고 자신했다.


캐릭터에 대해선 "돈이 없어서 돈을 벌기 위해서 뭐든지 하는 절박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며 "태호가 차가운 사람이라 재밌는 모습, 지질하지만 속 깊은 모습을 연기하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블루 스크린을 배경으로 연기하는 게 걱정했는데, 배우들끼리 합이 좋아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승리호'는 2092년 돈 되는 우주 쓰레기를 찾아다니는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파괴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뒤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등이 출연하며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연출했다.


9월 23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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