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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비교 불가’ 라이프치히, PSG전 한 가닥 희망은?


입력 2020.08.19 00:26 수정 2020.08.19 10: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프랑스리그 1위팀 PSG와 격돌

‘전술 천재’ 나겔스만 감독, 명장들의 팀 연파

ⓒ UEFA 챔피언스리그

황희찬 새 소속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는 RB라이프치히가 ‘우승후보’ 파리생제르맹(PSG)과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충돌한다.


라이프치히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펼쳐지는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노린다. 라이프치히가 결승에 오르면 통산 7번째 결승에 진출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팀으로는 통산 7번째 팀이 된다.


결코 녹록하지 않은 무대다. 카타르 자본의 지원을 받는 PSG는 클럽의 역사나 몸담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몸값에서도 라이프치히를 압도한다. 네이마르는 2억 2200만 유로(약 3130억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고, 음바페는 1억 3500만 유로(약 1900억 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카바니, 디 마리아, 티아고 실바 등 화려한 스타들이 버티고 있다.


PSG에 비하면 라이프치히에는 상대적으로 몸값이 낮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몸값의 차이가 전력의 차이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라이프치히 나겔스만 감독. ⓒ 뉴시스

‘핵심’ 티모 베르너(첼시)의 이적 공백으로 고전을 예상한 8강에서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선수들의 활약도 박수 받아 마땅하지만 ‘천재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변화무쌍한 전술이 빛났다. ‘명장’으로 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 감독도 나겔스만의 능력을 인정했다. 16강에서는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을 이끄는 또 다른 명장 무리뉴 감독과의 지략대결에서도 이겼다.


1987년생인 나겔스만 감독이 PSG마저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다면 역사상 최연소 결승 진출 감독이 된다. 지난 2004년 AS모나코를 이끌고 결승에 올랐던 데샹 감독(만 35세)의 기록을 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토너먼트를 단판경기로 치러진다는 점도 라이프치히의 깜짝 승리를 기대하게 한다.


이날 승리팀은 챔피언스리그 경기일정에 따라 오는 24일 리옹-바이에른 뮌헨 승자와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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