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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술주 이끄는 '애플·테슬라'…액면분할 효과로 기대 UP


입력 2020.08.23 06:00 수정 2020.08.23 06:41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애플·테슬라, 주가 4월 초 대비 두 배 이상 껑충

액면분할 발표 이후 주가 매수세 확대 효과 커

애플의 주가는 지난 21일 전장대비 5.15% 오른 497.48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올해 들어 지난 4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뉴시스

국내 투자자들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미국 기술주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애플과 테슬라가 이달 말께 액면분할을 앞두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46.85포인트(0.42%) 오른 1만1311.8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간 기준으로 2.65%가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경기지표 부진 여파에도 나스닥 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가 코로나19와 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한 배경에는 기술주의 상승을 주도하는 테슬라와 애플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테슬라와 애플은 액면분할 외에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호재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1주당 2000달러를 넘어선데다 애플은 미국 상장사 최초로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향후 기술주의 상승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IT와 전기차 등 성장주의 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21일 전장대비 5.15% 오른 497.48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올해 들어 지난 4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들어 5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4월 1일 240.91달러에서 2배 이상 주가가 뛰어올랐다. 최근 발표한 액면분할 이슈도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시가총액도 최근 미국 상장사들 중에는 역사상 최초로 2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세계를 통틀어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이후 역사상 두번째 기록이다. 애플의 시총은 미국 소형주들이 모인 러셀2000지수의 시총 규모보다 큰 규모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도 5G 기능을 탑재한 신규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고 iOS 사용자 확대 및 콘텐츠 증가에 따른 수수료 확대로 인한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애플 TV+ 등 신규 콘텐츠 확장도 투자 포인트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량 기술주인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사상 최초로 2000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21일 종가 기준으로 2049.9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부터 1000달러에 안착한 테슬라는 지난 20일 기준 2000달러를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약 3731억 달러로 월마트의 시총을 앞질렀다. 월마트의 시총은 약 3698억 달러에 이른다.


테슬라도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경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의 선전이 뚜렷해진 만큼 성장주가 모멘텀 상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엄청난 주가 상승을 경험한 애플과 테슬라가 주식분할에 나서게 되면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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