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지지동향 조사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394명)의 지지 동향을 조사한 결과 스가 후보는 의원 표의 약 70%를 확보해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중·참의원 의장을 제외한 자민당 소속 의원 394명 중 96%인 378명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4일 밤까지 스가 후보 지지를 명확히 밝힌 의원이 69%인 271명에 달했다.
이는 스가 후보가 지방 당원 표를 한 표도 얻지 못하더라도 의원 표로만 전체의 과반 지지를 확보해 차기 총리 자리를 예약해 놓았다는 의미다.
자민당 총재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오전 후보 등록을 받고 오후에 세 후보의 소견 발표 연설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의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선관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과거 총재 선거 때마다 추진했던 전국 주요 도시에서의 당 주최 거리 연설회(유세)는 열지 않기로 했다.
한편 전국 47개 도도부현 자민당 지부연합회(지구당) 가운데 스가 후보의 고향인 아키타(秋田)현을 제외한 46곳에서 각 3명의 선거인을 뽑기 위한 당원 투표 등의 예비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