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098.1대 1 기록
15일까지 일반 청약 후 23일 코스닥 상장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전문 기업인 비나텍은 지난 7~8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445곳의 기관이 참여해 109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가격인 2만7000~3만2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3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공모 주식수도 기존 50만주에서 10만주를 추가한 60만주까지 늘어났다. 총 공모금액은 198억원이다.
비나텍은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와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쇼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와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제품을 직접 개발하는 업체다. 상장 이후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에 따른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점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비나텍의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은 오는 14~15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12만주가 배정될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대신증권에서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비나텍은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비나텍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할 정도로 국내·외 기관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수소 산업 활성화 정책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소재와 부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높은 경쟁률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