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4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주택 부문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유지 개발, 풍력 발전, 신사업 추진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송유림 연구원은 “기존 사업가치에 최근 주가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풍력 및 모듈러 사업가치(각 1000억원)와 서초동 부지(장부가 591억원)를 반영해 목표배수를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 0.6배에서 1.0배로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9월 4일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를 수주(471억원)했다고 공시했다. 송 연구원은 “이로써 동사는 올해 신규 인허가 받은 국내 육상 풍력단지의 45%를, 최근 3년 기준으로는 신규 인허가 물량의 25%를 수주함에 따라 육상풍력 발전사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공사뿐 아니라 발전 운영에도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을 꾸준히 쌓고 있는데, 현재 운영 중인 경주 풍력 1,2단지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연간 약 100억원, 2030년에는 약 200억원까지 배당이익을 확대해 안정적인 미래성장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를 설립했다. 모듈러 건축 기술이 미래 건설시장을 이끌어나갈 핵심기술이란 판단 아래 향후 음압병동을 포함한 비주거시설 뿐 아니라 청년임대주택과 오피스텔,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 분야에도 이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송 연구원은 “사업 첫 해인 올해는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며, 2025년까지 고층 주거용 건물과 호텔 및 상업시설 등 비주거 건축물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연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1차적으로 30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동이 올해 9월 말 완공 예정이며 지난 11일에는 UAE 카옌그룹 등과 중동, CIS 및 동유럽 지역 내 주차장 구축 및 모듈러 건설 관련 삼자간 공동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