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화면’ 어떻게 활용하나…UI·UX 호기심 자극
‘가격·성능’ 관심…스냅드래곤 765G·110만원 예상
LG전자가 14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 온라인 행사를 통해 제품 외관과 세부 사양을 최초 공개한다.
LG전자는 이날 메인 디스플레이가 가로로 돌아가는 등 이전에 없던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LG전자가 얼마만큼 혁신적인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구현해냈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및 LG전자에 따르면 LG 윙은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4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전면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 방향으로 90도 돌리면 뒤에 숨어있던 보조 화면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LG전자는 앞으로 신제품을 기존 보편적인 형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인 ‘유니버설 라인’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로 이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 윙은 LG전자가 최근 발표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회사 ‘모바일 혁신’의 포문을 여는 제품으로 ‘가로 화면’ 사용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품은 메인화면으로 동영상을 보고, 보조화면에서는 가려지는 부분 없이 문자를 보내거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어 송금하는 등 멀티태스킹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용성을 현실에서 얼마나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폰아레나는 LG 윙에 대해 “여행 중 지도를 보면서 동시에 전화를 받을 수 있다”면서 “회전되지 않은 형태로도 화면을 볼 수 있고 기존 휴대폰에 비해 두껍지만 너무 두껍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보기술(IT) 매체 T3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에 (LG전자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며 “LG 윙은 전면 카메라를 후면 패널로 이동해 전면 디스플레이의 화면 공간을 확보하고, 베젤이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사용성 다음으로는 가격과 성능에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출고가를 약 110만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양은 가격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765G 탑재가 전망되는데, 가격이 100만원 이상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예상을 깨고 LG전자가 제품 가격을 100만원 이하로 낮췄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