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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 사실상 확정


입력 2020.09.16 15:19 수정 2020.09.16 15:1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11월 임시 주총서 임기 3년 회장 선임 예정

"지난 6년 간 리딩금융그룹 자리매김 성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3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차기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인터뷰에는 지난 달 28일 회추위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선정된 윤 회장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모두 참여했으며, 후보자의 모두 발언과 회추위원과 후보자 간 질의응답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회추위원들은 뉴 노멀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 추진 전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이후 실시된 투표 결과 윤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회추위 결과에 대해 선우석호 회추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제로베이스에서 심사하고 평가했고, 인터뷰에 참가한 네 분 모두 차기 KB금융 회장으로 손색이 없는 분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윤 회장은 지난 6년 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금융을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시켰고,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며 "또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금융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 회장이 조직을 3년 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 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사회 관계자는 "그 동안 독립적인 회추위가 회장 후보자 추천 프로세스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제도를 마련해 실행해 왔고, 특히 내·외부 후보자군의 상시 관리와 내부 후보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한 절차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 한 달 반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회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서 회추위원들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추위의 독립성이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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