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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임박’ 가레스 베일…토트넘 KBS라인 가동되나


입력 2020.09.17 09:10 수정 2020.09.17 09:1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임대 형식으로 레알 마드리드서 토트넘 이적 임박

오른쪽 윙어에 선다면 케인-손흥민과 위력 발휘 가능

토트넘행이 임박한 가레스 베일.ⓒ 뉴시스 토트넘행이 임박한 가레스 베일.ⓒ 뉴시스

과거 토트넘서 영광의 시절을 보냈던 가레스 베일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베일을 재영입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은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베일은 이미 런던행 비행기에 오를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적 방식은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임대 기간은 1년이며 임대료는 2000만 파운드(약 304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베일이 토트넘서 자리를 잡는다면 1년 뒤 완전 이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


사우스햄튼 유스 출신인 베일은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07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풀백에서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꾀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베일의 특화된 장점은 역시나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치고 달리기’.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서 나온 무시무시한 주력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베일의 명장면이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신체 능력이 하락세를 보였고 게다가 30대 나이에 접어들면서 과거와 같은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축구 지능은 여전하며 무엇보다 큰 경기에 강해 출전만 할 수 있다면 제 몫을 해내는 선수가 바로 베일이다.


가레스 베일 토트넘 시절. ⓒ 뉴시스 가레스 베일 토트넘 시절. ⓒ 뉴시스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면 이른 바 ‘KBS 라인’이 기대된다.


현재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으며 왼쪽 윙어인 손흥민의 침투를 주된 공격 루트로 사용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적한 뒤 델레 알리가 가운데 서고 있으나 기복 심한 경기력과 조제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공격력이 반감된 모습이다.


만약 베일이 온전한 몸 상태만 유지한다면 케인을 필두로 좌흥민 우베일이라는, 일명 ‘KBS 라인’이 무시무시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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