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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로 재편된 분양시장, 직주근접 선호도 높아져


입력 2020.09.26 07:00 수정 2020.09.25 18:0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 투시도 ⓒ삼부토건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 투시도 ⓒ삼부토건

산업단지나 업무지구 인근으로 직주근접 환경을 갖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 규제 강화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실질적인 주거편의성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주거이동 측면에서 ‘이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8%가 ‘직주근접 및 직장 변동’을 선택했다. 이는 전체 선택지 중 ‘시설이 더 좋은 집’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 2016년(20%)보다 수치가 약 1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일터 근처로 집을 마련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일자리와 가까운 곳에 대한 주거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일자리가 밀집돼 있는 산업단지 및 업무지구 인근 아파트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집계를 보면 대우건설이 지난 8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서 분양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528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7만7058명이 몰려 평균 14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인근에 삼성디스플레이, 천안3·4일반산업단지, 천안백석농공단지 등 다양한 일터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직장인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건설이 이달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서 분양한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는 399가구 모집에 2만5410명이 몰려 평균 6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달성했다. 단지 인근에 LG생활건강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검찰청, 법원 등이 밀집한 청수행정타운도 가까워 직주근접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삼부토건은 지난 14일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선보이는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풍세산업단지, LG생활건강산업단지(예정), 삼성디스플레이산업단지와 같은 대규모 산단이 차량 10분대로 도달 가능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풍부한 주택 수요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전라북도 완주군에 선보이는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 가까이 완주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완주·전주 과학산업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단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울산광역시 중구에서 ‘번영로 센트리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 효문공업단지, 울산현대자동차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본부와 근로복지공단 등 기관도 가깝다.


동양건설산업은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청주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보건의료행정타운, 제1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등이 자리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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