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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새 먹거리” 카드사 가을 빅데이터 공모전 ‘눈길’


입력 2020.10.02 06:00 수정 2020.09.28 18:35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신한카드, KISA와 빅데이터 경진대회 개최…입상자 상금 및 입사 시 특전

BC-삼성카드도 데이터 공모전 진행…“기존에 없던 새 아이디어 발굴 차원”

신한카드와 BC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사들이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새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빅데이터 공모전을 개최한다. ⓒ픽사베이 신한카드와 BC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사들이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새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빅데이터 공모전을 개최한다. ⓒ픽사베이

카드사들이 기존 단순결제사업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공모전과 경진대회를 잇따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함께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한 신규 서비스 등 아이디어를 겨루는 경진대회를 오는 11월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핀테크 서비스 또는 가구형태 추정 모델링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내달 21일까지 신청 접수 후 22일 배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선에 참여하면 된다.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4인 이내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으며 핀테크 스타트업도 참여 가능하다. 이번 온라인 예선에서 선발된 10개 팀은 11월 12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결선에 진출하게 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총 800만원)과 함께 인터넷진흥원 핀테크 기술지원센터 입주, 신한카드 입사 시 우대혜택이 부여된다.


BC카드도 과기부 산하 기관인 ‘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소비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업 및 지역상권 미래 성장성 예측 모델을 발굴하는 ‘2020 금융 빅데이터 챌린지’ 공모전을 내달 20일까지 개최한다. 해당 공모전 역시 참가신청 접수 후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가 제공된다.


전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공모전은 서류(1차) 및 PT심사(2차)를 거쳐 10월 3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BC카드는 창의성·사업성·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청소년 1팀)을 선정해 총 1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과기부 주관 ‘플랫폼 통합 빅데이터 공모전’ 출전 자격도 부여한다.


삼성카드도 올해 처음으로 ‘제1회 데이터 분석 및 아이디어 공모전(SCDC2020)’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빅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가맹점에 방문할 고객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하거나 소비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업종과 해당 업종별 카드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1차 심사가 진행 중으로 2차 심사와 최종 PT를 거쳐 오는 11월 30일 2개 부문에 대한 수상자 발표 및 시상이 이뤄진다.


한편 카드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수수료·이자 중심의 기존 수익모델에서 벗어나 카드사가 가진 데이터를 가공·활용해 수익을 내는 체질 전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최근 ‘데이터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했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도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기존 카드업과 금융의 영역을 초월해 더 큰 데이터 프레임을 통해 고객이 찾는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천명했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데이터거래소 등을 통해 카드사 데이터가 실제로 거래되기도 하는 등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이 좌우된다”면서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의 가치 창출과 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대학생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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