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은 SNS서 광고 영상 삭제
'라디오스타' '대한외국인' 녹화 마쳐
연휴 내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근 예비역 대위의 ‘빚투’ 논란이 방송과 광고계까지 확장할 기세다
논란은 2일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근 대위가 2014년 200만원을 빌려가 갚지 않았다고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면 승소 판결문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이근 대위가 자신과 연락을 차단하고,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근 대위는 3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를 통해 돈을 빌린 것은 인정했지만, 갚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주는 등 변제 방식 등에 대해 설명했고, 민사소송 패소도 미국에서 교관 활동 및 이라크 파병 때문에 몰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A시는 바로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며 오히로 2015년 이근 대위가 돈을 갚겠다고 의사를 밝힌 녹취록과 그해 11월에 나눈 문자메시지 대화를 공개했다. 또 해외 체류 중이라 패소 사실을 몰랐다는 이근 대위의 주장에 A씨는 2016년 4월 22일 이근 대위 본인에게 소송안내서가 송달된 부산지방법원에서의 확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근 대위는 A씨의 반박 이후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근 대위의 논란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광고 쪽이었다. KB저축은행은 SNS에 올렸던 이근 대위 출연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밀리터리 버거 모델로 이근 대위를 내세운 롯데리아는 아직 그대로 방송 중이다.
예능계의 움직임도 이번 주 관심사다. ‘장르만 코미디’에는 이근 대위가 고정으로 출연 중이다. 추석 연휴였던 3일에는 결방으로 이근 대위 방송분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10일 방송때는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다. 또 이미 녹화를 마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과 MBC ‘라디오스타’ 역시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결국 이근 대위의 추가 해명이 납득할만한 것인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