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엔씨소프트와 AI 간편투자 합작법인 출범

총 600억원 자본 참여…관리자산 10조원 목표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왼쪽)와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이사(가운데),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오른쪽)이 지난 6일(화)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합작법인 출범 조인식을 체결하고 있다. ⓒKB증권

KB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엔씨소프트와 합작법인(JV)을 출범하고 인공지능(AI) 간편투자 증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기존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에 KB증권과 엔씨소프트가 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의 자본 참여를 통해 구성된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일임 기반 간편투자 앱 핀트(Fint)를 제공한다. 3사는 향후 마이데이터, 투자매매업 및 중개업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해 종합금융플랫폼 사업자를 취득해 가입고객수 1000만명과 관리자산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3사는 '간편투자'라는 고객경험을 반영한 AI기반의 금융투자 혁신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어 국내 금융투자산업의 혁신을 리드하는 간편투자 증권사로 발전할 계획이다. AI 간편투자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운용을 실행하고, 자산관리 자문은 AI 프라이빗뱅커(PB)가 자산관리 조언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KB증권은 금융데이터 및 자산관리노하우를 디셈버앤컴퍼니의 인공지능 엔진인 아이작(ISSAC)과 간편투자플랫폼 프레퍼스(PREFACE)에 제공해 고도화된 맞춤형 자산운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 자연어처리 기술을 집약한 'AI PB' 서비스를 개발해 초개인화된 자산관리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구성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자산관리서비스는 어려웠던 금융투자의 문턱을 낮춰 PB서비스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