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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반전 이룬 최지만, 추신수와 어깨 나란히


입력 2020.10.08 14:49 수정 2020.10.09 09:4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양키스와 ALDS 3차전서 멀티히트 달성

추신수의 한국인 PS 최다 안타 기록과 타이

양키스전 멀티히트를 달성한 최지만. ⓒ 뉴시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서 최지만(탬파베이)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파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ALDS 3차전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에 힘을 보탰다.


ALDS서 3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출전한 최지만은 PS 들어 첫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PS서 최지만의 반전이 눈에 띈다.


최지만은 정규시즌서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후반부에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우려를 자아냈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부상서 막 돌아와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최지만은 토론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ALWS)에서 두 경기 교체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최지만은 ALDS 1차전서 상대 양키스가 게릿 콜을 선발투수로 내자 전격 4번 선발로 기용됐다.


콜을 상대로 최지만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추신수의 한국인 PS 최다 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 뉴시스

2차전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2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세 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양키스 투수들이 최지만을 상대로 좋은 공을 주지 않았다. 그만큼 콜을 상대로 최지만이 보여준 임팩트는 강렬했다.


이날 양키스 선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두 차례 한일 투타 맞대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후 바뀐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모두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특히 6회 루이스 세사에게 우익선상 2루타로 멀티히트 달성에 성공한 최지만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갖고 있던 한국인 PS 최다 안타(6개)와 동률을 이뤘다. 최소 PS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최지만은 올 시즌 안에 추신수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정규시즌서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최지만의 뜨거운 가을나기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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