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지난 달 말 기준으로 누적 중금리대출 공급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월 정책중금리 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시작으로 중금리 대출 공급에 나섰다. 같은 해 목표한 1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고, 올해도 1조원 공급을 약속한 바 있다.
올해 카카오뱅크는 전년 대비 3개월 빠른 9개월 만에 1조원 대출 공급을 달성했다. 올해 상품별 공급액은 사잇돌대출이 9100억원,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 한 중금리대출인 중신용대출이 1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합한 올해 공급액 1조220억원은 2018년 제1금융권 전체 중금리대출 공급액 8920억원의 115% 수준이다.
중금리대출은 사잇돌대출과 민간중금리대출로 나뉜다. 우선 사잇돌대출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부 대출로 은행권은 2016년 7월, 저축은행은 2016년 9월, 상호금융 2017년 6월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월 출시했다. 아울러 민간중금리대출은 개별 금융사가 취급하는 중금리 신용대출 중에서 금리 및 중·저신용자 비중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2018년 10월 중금리 대출 발전방안 간담회을 통해 지난해부터 매년 1조원, 총 4조1000억원 이상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공급해 정책중금리 상품인 사잇돌대출의 활성화 및 자체 중금리 상품 출시를 통해 서민들의 이자부담 경감을 통한 서민금융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조원 대출 공급 목표를 달성했지만, 4분기에도 중금리 대출에 있어선 확대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9월 25일 신용대출 금리 인상 조정 시에도 중금리대출의 대출금리는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밖에도 카카오뱅크는 제 2금융권 기업들과 협약을 맺어, 중저신용자 고객들이 좀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아볼 수 있는 연계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직·간접적인 채널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 가운데 하나인 중금리대출 활성화 및 포용적 금융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