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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김혜수·이정은·노정의…절망 속에서 피어난 연대 그린다


입력 2020.10.12 10:53 수정 2020.10.12 10:5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내가 죽던 날'이 배우들의 특별한 연대가 돋보이는 제작기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돼 섬마을에서 보호를 받던 소녀 세진(노정의)이 절벽 끝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흔적을 쫓게 된 형사 현수(김혜수)는 세진의 사건을 담당했던 전직 형사와 연락이 두절된 가족, 세진이 머물렀던 마을의 주민 순천댁(이정은)을 차례로 만난다.


박지완 감독은 "남들이 보기에는 이 사건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 그것을 정성스럽게 들여다보면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연출 의도를 전하며 같은 공간, 다른 시간에 마주하게 된 세 인물의 모습을 통해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조명할 예정이다.


또 박 감독은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로부터 내일을 살 수 있는 힘을 얻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며 각자 삶의 벼랑 끝에 선 이들의 보이지 않는 연대를 세밀하고 깊이 있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내가 죽던 날'을 "누군가가 내 어깨를 토닥토닥해주는 느낌"이라고 말했으며 이정은은 "외로움을 보살피는 힘을 관객들이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11월 개봉.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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