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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 역 맡은 갤 가돗, 자격 논란… "이스라엘 배우가?"


입력 2020.10.13 14:23 수정 2020.10.13 15:1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이 패티 젠킨스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에서 클라오파트라를 연기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가돗은 지난 1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패티 젠킨스 감독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는다며 "클레오파트라는 내가 매우 오랫동안 하고싶었던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이 영화는 1963년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주연을 맡은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파라마운트픽처스가 제작한다.


갤 가돗이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이스라엘 출신 가돗이 이집트의 역사적 인물인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하는 것이 과연 적합한지 지적하고 있다.


1979년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수교했지만, 대부분 무슬림인 이집트인들 사이에는 팔레스타인 문제와 중동 전쟁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높다.


가돗은 이스라엘군에서 2년 동안 복무했으며 2014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백린탄 폭격을 가했을 당시 "나의 사랑과 기도를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보냅니다. 어린이와 여성 뒤에 숨어서 끔찍한 테러를 저지르는 하마스에 맞서 조국을 지키는 위험을 무릅쓰는 소년과 소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이스라엘의 공습을 옹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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