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이후 모든 대통령 집권 4년차 흑역사"
"라임·옵티머스는 권력형 사기펀드 게이트"
"검찰이 확실한 수사 못하면 특검 가야"
김철근 국민의힘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정권 모두 집권 4년차에 불거진 게이트 사건으로 레임덕을 피하지 못했다는 경험에서다.
김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7년 개헌 이후 직선제 대통령의 4년차 레임덕을 기억한다. 모든 대통령이 모두 거쳐갔던 악몽같은 기간이다. 특별히 독재자였기 때문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예외는 아닐 듯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도 이제 1년 7개월 남짓 남아있는 이른 집권 4년 차에 있다"며 "언론을 통해 나오는 라임, 옵티머스 권력형 사기펀드 게이트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라임, 옵티머스 관련 청와대 인사들,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등장하는 등 전형적인 권력형 냄새가 깊게 나고 있다"며 "검찰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된 검찰 공권력의 해체는 라임, 옵티머스 수사 뭉개기, 총장 보고누락, 주요 증언과 수사기록 누락 등 전형적인 부실 수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오히려 그 증거"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노태우 대통령의 박철언 황태자,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대중 대통령의 세 아들,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마을 형님, 이명박 대통령의 영일대군,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까지 하나 같이 집권 4년 차에 있었던 우리 헌정사의 흑역사"라며 "지금 나오는 라임 옵티머스 사기펀드 게이트를 그냥 지나가는 단순한 사건으로 생각하면 큰코 다칠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이 지시를 했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검찰을 믿을 수 있는지,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한다고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확실하고 엄정한 수사를 하지 않으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