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냐, 민주당 대통령후보냐"…허은아, '이낙연 보호' 이재명에 일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10.14 16:06  수정 2020.10.14 16:06

"이낙연 위한 복합기 항변 애잔…

남의 당 걱정할 시간에 경기도민 걱정하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지사님의 명함에는 '경기도지사 이재명'이라고 박혀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라고 박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한 이 지사의 복합기 항변이 애잔하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이어 "이 지사의 지적처럼 이제 국민은 모래알이 아니다"며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정권의 연루 의혹은 잡아떼고 갈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이낙연 대표가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것에 대해 "국민의 힘이 허위사실이나 사기꾼의 거짓말에 기초해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압도적 대선후보 지지율을 가지신 이 대표님께서 뭐가 아쉬워서 계약문서와 통장입금 기록이라는 물적증거를 남기며 수십만 원에 불과한 부당이익을 얻거나 묵인했겠느냐"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맞춰 상식 밖의 음해성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 있는 사실에 맞춰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의혹들을 풀어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남의 당 걱정하고 안타까워할 시간에 제발 1330만 경기도민을 위한 걱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 지사의 이른 '대권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기사를 보니 미국 타임지에 지자체 예산으로 본인의 사진이 박힌 기본 소득 광고를 내셨더라"라며 "부디 경기도민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주시길 바라며, 한 가지 덧붙여 부탁드리자면 관종의 어그로는 제발 국내용으로만 해주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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