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금융위기이후업계최초의외화공모채권발행
"해외 100개 기관 참여…'모집액 3.8배'15억달러이상수요 몰려"
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미화 4억달러(한화 약 4590억원)규모의 소셜 본드(Social Bond) 발행에 성공했다.
1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 공모채권 발행은 2007년 5월 이후 13년 5개월만으로 카드사 최초의 외화 소셜본드로 발행됐다. 소셜본드란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을 말한다.
이번 채권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 S&P로부터 'A-' 등급이 부여됐다. 이러한 우량한 신용평가에 따라 최종 가산금리는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보다 32.5bp 낮아진 107.5bp로 결정됐다. 원화로 환산할 때 총 조달비용은 1.2% 중반대로, 국내 카드채 2년물에 준하는 낮은 수준이다.
청약에는 아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부터 모집 금액의 4배에 가까운 15억달러 이상 주문이 몰렸다고 신한카드는 전했다. 이번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달성하며 국제적으로도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