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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JDC 면세점, 코로나19로 올해 적자 944억 예상


입력 2020.10.19 11:20 수정 2020.10.19 11:21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김회재 의원 “매출 회복 기대 어려워…적극적인 대처 필요”

추정 요약 손익계산서.ⓒ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추정 요약 손익계산서.ⓒ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사업의 대부분을 면세 매출에 의지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 JDC가 진행하고 있는 다른 사업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JD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JDC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94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시작된 올 2월~4월 면세 매출은 591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75억 대비 57% 급감했다.


하반기에 만회를 한다 해도, 2020년 전체 예상 매출은 4307억으로 지난해 대비 768억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JDC가 면세 사업 매출로 다른 사업의 적자를 메꿔왔기 때문에 면세 매출이 하락하면 다른 사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데 있다.


2019년 기준, JDC 전체 매출 5133억 중 5075억이 면세사업 매출로, 전체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면세 사업을 통한 순익은 1180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DC는 영리 사업으로 면세점 외에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등의 관광산업, 헬스케어타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 사업의 적자는 1016억원에 달하고 있다.


면세사업을 통한 순익 1180억으로 다른 사업의 적자 1016억을 메꾸고 나면, JDC의 전체 손익은 164억 밖에 되지 않는다.


김회재 의원은 “면세사업에 이 정도로 의존하는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각각의 사업이 재무적으로 서로를 보완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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