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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부산지역에 트위지·마스터 버스 10억원 상당 기부


입력 2020.10.19 11:27 수정 2020.10.19 11:27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사회공헌 기부금 조성' 2019 노사 임금협약 이행

마스터 버스. ⓒ르노삼성자동차 마스터 버스.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노사 공동 명의로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트위지, 마스터 버스 등 10억원 상당의 차량을 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 4월 르노삼성 노사가 2019년 임금 협약을 마무리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사 공동 명의로 사회공헌 기부금을 조성토록 한다’는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부산의 취약계층을 돕고자 마련됐다.


르노삼성은 이를 위해 지난 15일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9억6388만원을 지정기탁했다.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기부금으로 부산 지역 사회복지기관 및 사회적 경제기관에 대한 차량 지원사업을 진행해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마스터 버스 등의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는 콤팩트한 차체로 복잡한 도심에서의 출퇴근이나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 유용하며, 에어백과 4점식 안전벨트 등 안전기능도 충실히 갖췄다. 가정용 220볼트 전기로 약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주행 환경에 따라 55~80km다.


당초 스페인에서 생산되던 르노 트위지는 지난해 10월부터는 부산 지역 제조업체인 동신모텍이 생산 위탁을 맡아 내수 및 전세계 수출 물량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지역복지시설 사업에 이미 트위지를 사용 중인 사회복지기관들은 트위지가 좁은 골목길이나 언덕길 등을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장애인,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상담이나 도시락 배달 등에 활용도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르노 그룹의 대표 중형 상용차 모델인 르노 마스터는 2018년 10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뒤 지난 3월 내외장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업그레이드된 뉴 마스터 밴과 버스로 출시됐다.


마스터는 국내 시장에서 밴과 13인승 및 15인승 버스로 판매되고 있다. 마스터 버스의 경우 높은 수준의 편안함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전 좌석에 접이식이 아닌 넓고 편안한 고정식 좌석과 3점식 안전벨트를 기본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와 시민 사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사가 뜻을 합쳐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르노삼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와 함께 ‘부산청춘드림카지원사업’을 통해 대중교통이 취약한 동·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신규 취업한 청년에게 최장 3년간 전기차인 SM3 Z.E.를 제공하고 임대료를 지원해 청년 취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 지역 관공서들이 관용차량을 교체할 때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차량 구매를 권장하는 등 지역 생산 제품을 애용하자는 ‘메이드 인 부산’ 캠페인을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진행하며 부산시 제조업의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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