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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컴백 임창정, 아쉬웠던 전 앨범 성적 16집으로 만회할까


입력 2020.10.19 18:43 수정 2020.10.19 18:44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YES IM 엔터테인먼트

가수 임창정이 16집으로 ‘가을 발라드’의 히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임창정은 19일 오후 정규 16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행사가 없어서 돈 구하러 많이 다녔다”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이번 정규 앨범 준비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창정이 심사숙고해서 내놓은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를 비롯해 ‘이미 널 잊었어’ ‘소확행’ ‘꽃길을 걸어요’ 등 총 15개의 곡이 담긴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은 팬들로 구성된 선정단이 직접 선택하는 과정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임창정은 “회사의 젊은 직원들은 다른 곡이 좋다고 하더라. ‘내가 만든 멜로디가 별로라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화가 났던 것 같다”며 “음원 선정단분들을 100분을 모시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집합 인원수가 제한돼 50명으로 한정해서 타이틀곡 후보들을 들려주고 선정해보시라고 했다”고 그 배경을 전했다.


그 결과 임창정 강력하게 빌어붙인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그는 이 곡에 대해 “사랑에 대한 접근 방식이 변한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는 내가 뭘 하는지도 몰랐었다면 조금씩 상대방에 대해서 ‘내 옆에서 웃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내 감정을 채우려고 사랑을 했었다면, 이제는 상대방을 힘들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의 다짐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곡들과 많이 다르진 않다. 많은 분들이 내 노래를 높아서 따라 부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고음들이 나온다. 음을 낮춰 부르면 맛이 잘 안 산다. 다른 곡들과의 차이점이라면 그때 그 시절에 기억하는 계절과 지금이 다른 정도인 것 같다.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가사를 써서 인사드리는 거다. 곡이 다르다는 건 들으시는 분이 느껴주시면 될 것 같다. 난 지금 내 감정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YES IM 엔터테인먼트

앞서 임창정은 가을마다 컴백하면서 꾸준히 히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15집 활동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봐야 했다. 그래서 1년 만에 컴백하는 이번 앨범에 더 공을 들였다. 그는 “전 앨범이 알려지지 않아 실망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엔 작년보다 홍보를 많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움직였다. 저 역시 제가 하고 싶은, 제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버리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것들에 중점을 둔 앨범”이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미 자신이 정해 놓은 ‘성과’를 이뤘다고도 말했다. 지난 앨범의 부진한 성적으로 이번 앨범에 대한 목표가 높아질 법도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더구나 자신이 집요하게 내세운 곡이 타이틀곡이 된 만큼 부담감이 높을 법도 한데 그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임창정은 “16집을 만들고 발표하는 그 행위와 노력들 자체가 이미 성과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노력하고 열심히 살았던 결과물이 16집 그 자체다. 물론 음원 성적 등에 연연하면서 최선을 다한 앨범이지만, 앨범이 발매된 이후에는 베네핏이 오지 않아도 동요하고 싶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임창정의 정규 16집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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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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