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식 75만3407주…총 발행 주식 0.9%
카카오가 플랫폼·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 쓸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해외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3억달러(3395억원) 규모의 외화 해외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교환 대상은 카카오의 자기주식 75만3407주다. 이는 총 발행 주식의 0.9%에 해당한다. 교환 가액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 종가(35만3500원)의 127.5%인 1주당 45만713원이다. 금리는 0%다.
이번 교환사채 발행 목적은 카카오 플랫폼과 콘텐츠 강화를 위한 M&A 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다. 카카오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으로 M&A 자금을 확보하면서 카카오M 합병으로 생긴 자기주식처분 의무도 털어낼 계획이다.
카카오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2018년 9월 카카오M 합병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사주를 5년 안에 처분해야 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교환사채의 만기는 2023년 4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