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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양준혁·찬열, 사생활에 발목 잡힌 男 연예인들 '이미지↓ 피로도는↑'


입력 2020.10.31 15:31 수정 2020.10.31 21:1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양준혁 해설위원, 유사강간혐의로 전 여친에게 피소

양준혁 "무고함 밝히기 위해 책임 다할 것"

찬열 사생활 폭로로 사실확인 안됐지만, 이미지 타격 불가피

엑소 찬열과 양준혁 야구 해설위원이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그리고 전 여자친구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사실 관계를 떠나 사생활이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본인들도 힘들겠지만, 대중들 역시 피로도가 높아졌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여자친구로부터 피소 당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 양 위원은 "잘 아시다시피 지난번 어느 한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한바탕 큰 소동이 있었고, 그 일은 현재 형사소송으로 진행되어 법원에 계류 중이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분은 저를 괴롭힌 그 일에 대하여 현재까지 사과 한마디도 없고, 반성하지 않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런 사과와 반성도 없는 후안무치한 지금까지의 행동에도 공정한 결과를 통해 잘못에 대한 엄정한 판단과 비록 그 판단 후일지라도 사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묵묵히 기다려 왔지만, 그런 기대는 헛된 것이 되었고 동시에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져버린 것처럼 보여 허망하기 짝이 없는 허탈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양준혁 위원은 무고함을 위해 법적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A씨는 자신의 SNS에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에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양준혁 위원의 사진과 함께 그가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양준혁 위원 관계자는 "A씨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해당 여성과 만난 것은 맞지만 이별했고 상대가 악의적인 감정으로 진실이 아닌 글을 올렸다"고 반박했다. 양준혁 해설 위원은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협박죄로 고소했고, 현재 재판 중이다.


양준혁 위원은 피소 사실을 자신이 먼저 밝히며 무고함을 어필했지만 12월 재즈 가수 박현선과 결혼으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 연인과 두 번의 불미스러운 일이 이미지를 하락시켰다.


찬열은 지난 29일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등장에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친구라고 글을 쓴 네티즌은 찬열과 2017년 10월부터 만나 최근까지 3년 동안 교제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 모르게 걸그룹, BJ, 승무원, 댄서 등과 바람을 피워왔다고 폭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찬열 관련 공식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찬열도 입을 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찬열이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프라다, 주연을 맡은 영화 '더 박스'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긴장 중이다.


찬열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2237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를 가지고 있는 영향력 있는 연예인이다. 사생활 폭로 후 평소 4~5만개가 달리던 게시물 댓글은 현재 21만개가 넘어섰다.


양준혁 위원과 찬열의 일은 사생활의 영역이다. 그러나 유명인의 사생활은 온전히 그들만의 것이 아니게 됐다. 이는 '유명인의 행동과 말이 대중에게 영향을 미친다'라는 점을 전제로 한다.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을 경우,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 이럴 경우 연예계 등에서 퇴출되는 일도 적지 않았다.


물론 현재는 이혼을 포함해 남녀 문제에 과거처럼 예민한 시기는 아니다. 특히 찬열의 경우에는 팬 이외의 네티즌들 입장에서는 "결혼한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인데"라고 오히려 되묻는 이들까지 있다.


그러나 연예인의 '안 좋은' 사생활은 이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피로도를 올리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들이 이런 류의 이미지가 누적되어 방송에 나왔을 경우 대중이 보는 시선은 분명 달라진다. 결국 대중들이 이들을 '연예인'으로만 친근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해명이든 해결이든 본인들의 몫일 것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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