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탑승 인원 20명 제한 없애…감염 확산 우려
인도 수도 뉴델리 당국이 하루 500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방역 조치를 더 완화하기로 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델리의 누적 확진자 수는 38만6706명으로 전날보다 5062명 증가했다.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5000명을 돌파한 후 4일 연속 5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에는 5891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뉴델리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방역 조치를 더 완화하고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온다.
뉴델리 당국은 이달부터 버스 탑승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던 조치를 없애고 모든 좌석(40~45석)에 승객이 앉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실내 결혼식 하객 수 제한도 기존 50명에서 최대 200명으로 완화된다. 결혼식이 실외에서 열릴 경우 하객 수는 더 허용된다.
뉴델리 당국은 현재 지하철, 극장, 식당 등 일상생활과 관련한 거의 모든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여기에 일부 남은 방역 조치까지 완화하는 것이다.
남부 타밀나두주도 이달 10일부터 영화관, 놀이공원 등의 문을 열 수 있게 했고 16일부터는 등교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인도 연방 정부는 학교 개방을 허용한 상태로 주별로 등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인도의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818만4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부터 늘어난 신규 확진자 수는 4만6963명으로 파악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12만2111명(신규 사망자 47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