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와 검찰개혁 필요성 상기시켜"
재보선 공천에는 "결정했으니 따라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지지율 상승에 대해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공수처) 필요성이나 검찰개혁 필요성을 상기시키는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권력은 돈과 검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검찰권력이든 재정권력이든 국민의 복리,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측면으로 가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어쨌든 윤 총장의 문제는 오히려 검찰개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공수처가 왜 필요한지 하는 것을 상기시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21.5%의 지지율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해당 조사에서 정작 주목받은 것은 17.2%를 기록한 윤 총장이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 지사는 민주당 지도부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공천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당원의 한 사람인데 당에서 결정했으면 그냥 따라야지 지금 상태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겠느냐"며 "다양성은 보장하되 결정되면 일사분란하게 같이 가는 것이 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후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지난 이야기를 자꾸 묻지 마시라"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