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은 “아세안 5국, 코로나19에도 양호한 거시안정성 유지”


입력 2020.11.08 12:00 수정 2020.11.06 14:2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경상수지 흑자 유지에 자본유출입도 안정세

재정적자 확대로 이자비용 부담 등은 리스크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5국은 양호한 거시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아세안 5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필리핀)은 양호한 거시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8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아세안 5국의 거시불균형 확대 가능성’을 통해 “아세안 5국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재정 및 대외부문 상황이 이전에 비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타 신흥국보다 양호한 기초 경제여건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세안 5국은 올해와 2021년 중 대규모 재정적자로 정부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일부 국가는 이자부담이 크게 확대되는 등 잠재적 불안요인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여타 신흥국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한은 측은 평가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지출 확대로 올해 중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후 상당기간 적자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나 여타 신흥국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재정적자 확대로 정부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자비용 부담 확대, 높은 외화표시부채 비중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우려가 있다고 했다.


대외 안정성 측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상수지 악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고 자본유출입도 4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아세안 5국은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거시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회복국면이 본격화하면 빠르게 이전 수준의 성장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재정 및 대외부문 안정성은 긴말한 교역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