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경제계, 바이든 당선에 "글로벌 경제질서 확립·한미협력 강화 기대"


입력 2020.11.08 14:43 수정 2020.11.08 14:44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통상 리스크 줄고 反中동맹 연대 압박…유가↑· 환율↓

미국 경기회복 및 친환경 분야 수요확대 등은 긍정요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CNN 방송화면 갈무리

국내 경제단체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과 한미관계 발전 등에서의 역할에 기대를 표했다. 바이든 정부 출범이 우리 경제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논평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행정부에서도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안보·경제 분야에서 더욱 힘을 합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굳건한 혈맹으로 이어져온 양국의 협력관계가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대, 발전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또 “아울러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향후 다자주의 국제질서의 가치를 높이고 시장경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한·미 양국은 물론 전 세계의 번영에 기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세계가 경제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당선인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질서 확립을 위해 국제적 리더쉽 발휘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경총은 특히 “주요국들과의 정책공조를 강화하며 글로벌 경제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지금까지 견고하게 지속돼 왔던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자료를 내고 새로운 미국 정부 출범이 통상, 유가, 환율, 산업, 대북정책 등 우리경제 전방위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의는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영향을 ▲통상분야 미 동맹국 연대 요구 ▲유가 상승 ▲달러화 가치 하락 ▲친환경산업 성장 ▲대북전략 변화 등으로 정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경제·통상정책에 대해 “미국 경기회복 및 친환경 분야 수요확대, 규범에 근거한 통상정책은 우리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나, 미·중 분쟁, 환율 및 유가 변동, 보호무역조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우리 수출환경 변화로는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미국경기 회복→미국 내 수입수요 증가, 원유 수요 증가로 유가 상승 시 수출단가 회복 ▲친환경 관련 품목 수출증가 기대 ▲과도한 무역제한조치(232조 등) 지양 ▲다자무역질서 회복을 위한 노력 ▲달러화 약세로 원화 절상 압박 ▲이란과의 외교대화 재개로 경제제재 완화 가능→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 ▲미중 분쟁 영역 확대(환경, 노동, 인권 등) ▲보호무역 지속, 탄소조정세 도입 ▲바이 아메리칸 강화로 미국산 구매 확대 등을 꼽았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