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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로나 백신 기대'에 강보합 마감…7거래일 연속 상승


입력 2020.11.10 16:05 수정 2020.11.10 16:0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개인·외인 1880억·1599억원 순매수…기관 3284억원 '팔자'

2일 연속 연고점 경신…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반영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3포인트(0.23%) 상승한 2452.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을 반영해 7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3포인트(0.23%) 상승한 2452.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6.75포인트(0.28%) 오른 2453.95에 시작한 뒤 했지만 곧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 막판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79억원, 1599억원씩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328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4.26%), 운수창고(3.58%), 은행(2.64%), 금융업(2.44%)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2.44%), 의약품(-1.58%), 음식료업(-1.53%)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3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6만2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0.58%), 현대차(0.58%), LG생활건강(0.13%), 현대모비스(3.66%)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루 만에 4.36%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총 3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1.18%)에게 내준 LG화학을 비롯해 NAVER(-5.03%), 셀트리온(-2.9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1.22%) 내린 840.7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5억원, 1686억원씩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3803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7종목이 떨어졌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2.17%) 내린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8.94%), 에이치엘비(-1.17%), 알테오젠(-5.39%), 셀트리온제약(-2.60%)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CJ ENM(0.30%), 케이엠더블유(1.44%), 휴젤(1.90%) 등은 소폭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화이자는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와 실시한 임상3상 시험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94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접종받은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률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과를 내놨다. 이에 같은 날, 화이자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중 15% 이상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오른 1115.1원으로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긍정적이긴 하지만 모수 자체가 작아서 지켜보자는 심리가 있어 상승폭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코로나19가 사라질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컨택트주와 제약 관련 주들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 막판 상승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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