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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헬스케어로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


입력 2020.11.11 15:06 수정 2020.11.11 15:0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고순도 크레졸 상업화로 합성비타민 원료 시장 진출

퍼스널 케어, 비전 케어, 뉴트리션 시장서 10년 내 매출 1조 목표

한화솔루션 헬스케어 사업목표ⓒ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오는 203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10일 고순도 크레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크레졸은 제조 방식에 따라 합성 비타민의 원료가 되는 ‘뉴트리션(식품영양)’ 분야를 비롯해 멘솔(menthol) 등 합성향료, 산화방지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 소재로 활용된다.


뉴트리션 사업은 화합물을 합성·분리·정제·배합하는 과정을 거치는 화학 분야 기술력 확보가 핵심이다. 독일 바스프는 식품과 사료를 포함한 ‘뉴트리션 & 케어’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미국 다우듀폰은 뉴트리션 사업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 미쓰이케미칼도 의약용 케미칼, 치과용 소재 등을 중심으로 2015년부터 독립적인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운영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7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약 1200억원을 투자, 연산3만t 규모의 고순도 크레졸 생산 공장을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독일 랑세스, 남아공 사솔에 이어 글로벌 3위의 생산력을 갖추게 된다. 전 세계 크레졸 수요는 지난해 기준 약 19만t(8000억원) 이며 연간 4%씩 성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기저귀와 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퍼스널 케어’ 원료인 수첨석유수지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4분기부터 생산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고굴절 렌즈 등의 원료인 XDI 양산을 통해 비전 케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 같이 자체 개발한 3종의 케어 관련 소재를 전담하기 위해 한화솔루션은 신규 사업부를 만들 계획이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의료용 장갑, 의약품 포장재, 인공 관절 등 각종 일반 의료 장비용 소재까지 아울러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헬스케어 사업은 생활 수준 향상과 고령화 추세에 따라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원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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